거의 한 달 만이라 엄청나게 설레면서 입장!

그 사이에 엄청난 극 내용 복습과 프레스콜이나 연습영상 문화사색 등을 수집하며 

정보력을 엄청나게 늘렸기 때문에 무언가 (근거없이) 자신만만했다;

이 날 공연은 운이 좋게도 저번과 같은 줄에 번호는 오른쪽 끝이었기 때문에 

(일명 '나' 자리전 공연과 시야를 비교해보기도 좋았고.


아무튼 이 날 공연 정말 좋았다! 그에 비례해서 참사라고 해야하나, 그런것도 있었지만.


특히 '정말, 죽이지?' 이 넘버에서 정말 감탄을 금치 못하며 봤던 기억이 새록새록.

엄청나게 자연스러워 졌고, 엄청나게 부드러워 졌다!!


'나' 의 기억속에서 유일하게 '그' 와 행복했던 시간이었기 때문에 배우도 가장 좋아하는 넘버로 꼽았는데,

연습영상 때의 그 무뚝뚝함(어색함)이 다 사라지고 정말 다정한 모습만 남아있었음…ㅠㅠ


다른 날들 공연에서 추가되었던 디테일들을 확인 할 수도 있었다.

위에 말한 '정말, 죽이지?' 에서의 이마를 다정히 맞댄다던가 뭐 그런…….


그리고 이 날도 '나' 보다 '그' 에만 시선이 많이 쏠림 ㅠㅠ


'쓰릴 미' 에서 원래는 아이돌 군무 맞추듯 넥타이를 풀어서 바닥에 떨어트리는데 이 날 처음한거였나?

아무튼 '그' 가 '계약'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이 '상황' 이 정말 마음에 안든다는듯, 

넥타이를 풀어서 집어던져버리는거…. "팍!" 소리가 어찌나 크게 나던지; 

그에 지지 않으려는 듯 "집중해, 나한테!" 하고 '나' 가 외치는데, 기가 팽팽히 맞선달까 그런 느낌을 받았다.


또, '계획' 넘버에서 '그' 가 "내 물건에" 하며 '나' 를 가리키고 "손 못대." 하면서 한 번 더 '나' 를 더 집는데,

이것은 동생에 대한 '그' 의 반발심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추측!


'나' 가 이거에 충격을 받아서 '내 안경 / 진정해' 에서. "…너." 가 아닌 "…너?" 라고 말 끝을 올렸나….

사실 기억이 안나서 막 쓰고는 있는데 굉장히 횡설수설 하고 있다 ㅠㅠ 진작에 쓸 걸 ㅠㅠ 


그리고 '공원 신' 에서 '그' 가 평소와는 달리 '나' 의 턱을 잡고 휙 밀어버림.

충격이 더 컸는지 '나' 의 표정이…ㅠㅠ


또 '쓰릴 미_피날레' 에서 '나' 가 눈물 펑펑 흘리는 것도 좋았어. ('나' 자리라 엄청 잘 보임) 

정말 따라갈 것 같았으니까.


그 외에 대사를 씹는다던가, 박자를 놓친다던가, 소품을 놓친다던가 하는 

자잘한 참사가 싸그리 기억에서 사라질 정도로 좋았던 날이었다…ㅠㅠ


그리고 아마 이 즈음에 10월 1일과 10월 4일(…이 날만큼은 정말 표를 구하고 싶었다.) 

으로 추가공연 공지가 올라왔을 듯.

사실은 28일로 마지막 공연이었는데, 28일 표를 아직 구하지 못한 나는 싱글벙글.


앞으로 4개!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