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를 가장한 2016년 마무리.


1. 게임



오버워치.

(이 스샷을 쓰기까지 몇 달을 기다렸던가! 게으름 물론 그래서 지금은 저 레벨이 아닙니다. 노답;)

이걸 1순위로 꼽은 이유는 현재 내 인생을 차지하는 것들중 단연코 최고이기 때문이다.

내 인생에서 게임이란 MMORPG 밖에 없었는데, 내가 게임 하는 거 보고 "넌 옵치도 잘할거야." 하면서 몇날 몇주를 꼬신 친구야 고마워 ^^

패기있게 게임 구입도 했지만 나의 노트북은 32비트라는걸 간과함…

그래서 2017년 목표는 데탑을 사던지 노트북을 새로 장만하던지 둘 중 하나는 반드시 할 것이다.


2. 웹툰


뷰티풀 군바리.

사실 웹툰 잘 보긴 하는데 매주 꼬박꼬박 챙겨보는 웹툰은 뷰군 밖에 없는듯.

처음 2015년? 에 이 웹툰이 처음 나왔을 때 온갖 어그로 다 끌길래 봤는데 훈련소 편이 너무나 재미 없어서 때려쳤다가

2016년 중순 쯤부터 심심해서 보기 시작한게... 이렇게 되었다. 

그 중에서 류다희가 제일 좋은건 뭔가 이 분을 보면 자꾸 세이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하나도 닮은 구석도 없고 그나마 비슷한게 외모나 분위기 같은 건데 말이지.


3. 음식



신라호텔 조식으로 먹었던 죽...

진짜 너무나 맛있어서 한 세그릇은 계속 달라고 했던 것 같다.

엄청나게 먹을게 많았는데 죽 먹느라 다른걸 다 못먹음...

죽만 먹으러 또 가고 싶다........

한 동안 죽 앓이 많이 했음.


4. 공연



올해 공연, 특히 대극장 뮤지컬들을 (나름) 엄청 보러 다녔는데,

아무래도 나는 중·소극장 파 인가 보다 ㅠㅠ

아무튼 카포네 트릴로지가 내가 꼽은 올해의 공연.

유쾌한 로키, 진중한 루시퍼, 섬뜩한 빈디치.

세 공연 다 보길 잘 했다.

특히 로키는 한 번 더 보고 싶었는데…

삼연 때 제발 캐스팅 그대로 와주세요! 


5. 음료


유일하게 사진이 없군요.

아무튼 밀크티 엄청 마셨습니다.

편의점 프랜차이즈 개인카페 안가리고 잘 마셨습니다. 


6. 간식



대만에서 먹었던 망고빙수.

대만 3대 망고 빙수라는 데를 다 가봤는데 여기가 가장 나았다.

이름 뭐였지? 아이스 몬스터?

아무튼 여기 줄 너무 길어서 기다리기도 싫고 포장이 더 싸기도 해서 사와서 숙소에서 먹었는데 

진짜 너무 맛있었다...T_T

심지어 공장에서 나온 듯한 푸딩마저 맛있었어...


7. 영화



불과 며칠 전에 본 라라랜드...

뭔가 생각을 많이 하게 해주었다.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사랑과 꿈 두가지 모두를 충족시킨다는건 정말 너무나도 힘들다는걸 깨달은 영화.

영화의 처음과 끝에 나오는 피아노 곡이 너무나 좋았다.

요즘은 Another Day Of Sun 이랑 Epilogue 많이 듣는데

Epilogue는 영화 마지막 세바스찬이 미아와 함께 손을 잡고 만약 이랬으면 우리가 달라졌을까 하며 걷던 그 길들이 생각남.


8. RPS


단연코 문 앤 썬 라이즈...

백합 RPS 이렇게 열심히 팔 줄은 몰랐고요;;;



문썬을 안 팔수는 있어도 한 번만 팔 수는 없다.

이렇게 1차가 2차 압살하는 커플은 진심 처음 봤음.

   심지어 저 위의 사진, 수 많은 떡밥 중에서도 별로 안 센 거입니다…


9. 음악

수지 & 백현 'dream'

이유는 2016년에 발표 된 수 많은 노래들 중에 당당히 노동요 리스트에 있는 유일한 노래이기 때문.

가사가 예쁨. 이 노래 가사 찬양을 1월 말에 처음 했군요.


10. 책


다자이 오사무, 인간실격.

몇 년전에 읽었을 때 "왜 인기가 좋은거지?" 했는데, 

읽고 난 뒤 며칠동안 게속 생각났다가 차츰 잊혀졌는데,

몇 달 전 서점 가서 사서 읽을 것 없나 하고 기웃거리다가 얼결에 집었다.

아무튼 책 진짜 안읽는다 ㅠㅠ 반성 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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