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멀어' 만 계속 듣고 있다.
'이별이란게 이리 어려운거였으면 너가 뭘 원하든 간에 더 줄걸.'
내 스스로 정말 너무나 간절히 사고 싶어서 산 앨범 탑 3에 들듯; 그만큼 너무 좋다 진짜로 추천추천.
굉장히 협소한 장르만 듣는 나란 사람에겐 '전주가 좋다 = 노래가 좋다' 가 공식인데,
앨범의 모든 트랙의 전주가 진짜 정말 좋음 ㅠㅠ 특히 'Rush Hour' 를 처음 들었을 때의 전율을 잊을 수가 없다. 후덜덜.
여전히 Rush Hour는 내 출근,퇴근길을 함께 하고 있다는거… 그냥 들어 두 번 들어. ㅠㅠ
자꾸 Rush Hour 찬양만 하는데, 실은 탑시드는 변함없지만 많이 듣는 노래 순서는 좀 바뀌었다.
Rush Hour -> 19th Step -> Brain Storming -> 잔치피플 -> Depart -> Day and Night -> Neon City -> This is Love -> She Groove
이 순서로 꽂혀있다.
동생이 자기가 요즘 잘 보는 거라고 소개해 준 프로그램.
보다보니 이건 뭐. 대박!!!!!!!!!!!!!!!!!!!! 재밌어서 엄청나게 뒤집어짐.
말년병장-병장 / 상병-신병(이 둘이 거의 주인공이라 해도 무방) / 일병-이병
이 여섯 사람의 성격이 다 개성넘쳐서 굉장히 재밌다.
에피소드가 다 터짐.
깨알같이 나오는 게스트 분들도 재미를 더해준다 ^.^
특히 최근 방영 된 '공포의 고문관' 편은… 윽ㅋㅋㅋㅋㅋㅋㅋ
번역한 문장을 자기가 좋아하는 폰트로 마구 적어줍니다.
어때요, 참 쉽죠?
- 마치며 -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포토샵으로 이미지를 불러온다 -> 한 5~6배정도로 글씨와 그림이 겹치는 부분을 확대하여 일일이 도장툴로 찍어 누른다 ->
간간히 원본크기로 돌아와 이상하다 싶은 부분은 일일이 도장툴로 선을 긋는다 -> 번역한 글을 넣는다 -> 끝
Q. 도장툴은 어떻게 씁니까? A. 네이버에서 포토샵 도장툴로 검색만 해도 친절한 강좌가 참 많습니다. 참고하도록 합니다.
Q. 주로 많이 쓰는 폰트는 뭡니까? A. 일단 저같은 경우에는 원본 동인지의 폰트를 비스무리하게 따라가려고 합니다. 많이 쓰는건 굴림과 궁서.
Q. 저 아저씨는 누굽니까? A. 저의 초등학교 때 우상, 밥 아저씨 입니다.
처녀자리 키워드
일복은 타고났다. 오죽하면 별자리 도상에서부터, 밀단을 한 아름 안고 나오겠는가.
별자리 왕국에서 일감 붙잡고서 증명사진(?) 찍은 건 오직 처녀자리뿐이다.
안 그래도 ‘식겁할’ 성실성을 타고났는데, 처녀자리는 이것을 인생관으로도 발전시킨다.
‘쓸모 있는 사람이 되자’류의 슬로건이 바로 이들의 단골 메뉴다.
처녀자리의 생애는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를 거쳐 “일할 때가 제일 마음 편해요”로 귀결된다.
‘열폭’하는 여러 베짱이를 위해 좋은 소식(?) 하나 남기면, 그 잘난 워커홀릭 기질 덕분에 한평생 ‘신경쇠약 직전’에서 살아간다는 거.
처녀자리 연애지능
한마디로 지능은 8000m급 고봉에서 아랫 것들을 굽어보시는데,
연애지능은 동네 뒷산은 고사하고 나오지도 않는 석유를 찾아 지하에서 삽질하시는 수준이다.
시들시들 혼자 말라 비틀어져 가는 ‘오덕후’ 성향 독신남을 많이 배출하기로 유명한 3대 별자리 중에서도 첫손에 꼽히니
(나머지는 쌍둥이자리와 물병자리) 더 말해 무엇하랴.
충고를 남기자면, 처녀자리 니들 눈 높은 것에 반대할 생각은 없단다. 그런데 니 스펙은 자신 있니?
처녀자리 연애지능
처녀자리니까 처녀(!)일거라고 생각하는 건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
하지만 처녀자리가 가장 명망 있는 독신주의자 혈통이라는 것은 기억해둘 만하다. 그것은 처녀 같은 결벽증 때문이다.
그는 취향도 까다롭고, 조건도 복잡하고, 결정적으로 눈이 높다.
굳이 사랑하지 않을 이유가 없으면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이건 낙천적인 사수자리),
굳이 사랑해야만 할 이유가 없으면 사랑하지 않는다. 그 차이가 그를 ‘(20년 후)독거노인’으로 만든다.
처녀자리 걸(girl) 꾀기
그녀는 똘똘한 범생이 코드를 유전자에 내장한 족속이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결혼과 연애 문제에서만큼은 기막힌 ‘헛똑똑이’가 되어 부모 억장을 무너뜨리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이점에 주목(?)해야 한다.
장학관처럼 까다로운 그녀의 눈에 들 스펙이 아니라면, 차라리 아스트랄한 분위기로 엇박자를 놓을 것.
그렇게 해서 명문대 여대생이 학교 앞 떡볶이 장수와 결혼하고, 미모의 사법연수생이 불가촉천민 꼬라지와 결혼하는 것이다.
단, 처녀자리 잔소리를 평생 받아주는 게 결코 만만치 않다는 걸 명심할 것.